하이 여러분덜 코수 등장
맨날 네이버블로그만 적다가,
티스토리 블로그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키키
일상도 올리고 싶은데 손글씨도 올리고 싶고
오만 거 다 올리고싶어하다가 그냥 분리하기로 결정쓰
아무튼!
자취하면서 젤 힘든 게 과일 챙겨먹는거라 생각함
특히 깎아먹는 과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사과 배 이런거 절대 ㄴ... 깎기 귀찮고 음쓰처리 힘들어...
그래서 맨날 온전히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사먹는데
예를 들면 청포도 딸기 등등
무화과철이 돌아온 지금, 무화과도 껍질 채 먹는거니까
마트에 들렀다 구입했다.
진짜 비쥬얼만 보면 진심 달아 미칠 것 같은 비쥬얼...
자세히 보면 무슨 외계인의 뇌 같지만 멀리서 보면
색감이 챰 빠알간게 좋다.
근데 문제는 ㄹㅇ 맛대가리가 없었다 진짜
무슨 농장 이름이 참 좋은 무화과였나 기억 안나는데 ㄹㅇ
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근데 무화과는 금방 무른다고 하고... 먹기는 싫고...
그래서 무화과잼 만들기로 결정
사실 잼은 처음 만들어보는데
결론부터 말하자면 매-우 성-공
1. 무화과를 깨끗하게 씻고 키친타올로 닦는다
못생긴 무화과
2. 무화과를 맘대로 챱챱 자른다
어차피 끓이면서 물러져서 대충 자르면 됨
껍질은 까도 되고 안 까도 되고 여러분덜 맘인데 나는 깠음
요리하는 데 아무런 상관 없으니 취향껏 하시라용
3. 무화과: 설탕 을 2:1 비율로 넣어줌
자취생에게 g을 재는 것 따위 없습니다
그냥 눈대중으로 부어도 맛만 좋습니다.
여러가지 블로그를 뒤적뒤적 해본 결과
처음엔 그냥 적당히 부은 후에 끓이면서 맛을 보면서
덜 달다 싶으면 더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양으로 넣으라고 함
그다음 불 ON!
4. 40분을 끓여줌
처음에 센불로 설탕을 녹이고
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내려서 계속 휘휘 저어준다
언제까지?
꾸덕꾸덕해질 때 까지 = 한 3,40분정도 걸림
근데 잼을 끓일 때 엄청 튄다고 하는데
그게 매우매우먀우먀ㅜ애우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해서
나는 고무장갑 끼고 했다
내 손은 소중하니까.
4-1. 잼 넣을 유리병을 열탕소독해준다
어떻게 열탕소독하면 되느냐
(1) 냄비에 찬물을 한 5센치정도 넣고
유리병을 뒤집어 세운다
(절대 끓고나서 넣기 금지. 그럼 유리병 깨짐)
(2) 한 10분정도 보글보글 끓여준다
(3) 소독이 잘 되었다면 불을 껐을 때 물이 전부
유리병 안으로 들어감ㅋ 개신기
(4) 깨끗한 곳에 두고 자연건조 해준다
(닦으면 다시 세균 묻어요 여러분덜)
끓이면서 나오는 거품은 틈틈히 걷어내줌 슉슉
뭔가 꾸덕해졌다 싶으면 조금 숟가락에 덜어서
찬물에 넣어보시고 확 안 퍼지면 완성된거임
아, 그리고 오래 보관하시고 싶으면
완성 전에 레몬즙 한 스푼 넣으면 됩니다용
짜잔쓰
ㄹㅇ 매우 성공적이라구요 ~~~ 요리 천잰가봐
맹글자마자 식빵 구워서 챱챱 바름
한쪽은 땔기 한 쪽은 무회괴
진짜 존맛...
사람들이 말하는 ‘무화과향’이 무슨 향인지 느껴질 정도로
한 무화과 7896%농도로 담은 향 남 진짜로
약간 코코넛칩에 달달한...? 무슨 그런 향 난다 개인적으로.
근데 내동생은 무화과 자체를 싫어해서 불호했음
그냥 무화과 엑기스 같다고.
잼 만들기 하니까 어려워보였는데
걍 설탕넣고 무화과넣고 끓이면 땡이라서 좀 놀램
너무 잘 만들어서 더 놀램 ㅋㅎㅋㅎㅋㅎ
다덜 무화과 철인데 무화과잼 한사바리 하시죠
구롬 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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